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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주식

주식) 분산투자에 대하여 -1

by 연만괴 2023. 2. 21.

분산투자란?

분산해서 투자한다, 분산투자의 뜻이죠.
하지만 어떻게 분산해서 투자하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게 분산투자입니다.
같은 업종을 여러 종목 샀다고 분산투자일까요?
아니면 국장과 미장을 나눠서 샀다고 분산투자일까요?
혹 부동산과 국장을 나눠서 샀다고 분산투자일까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진짜 분산투자는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산투자는 서로 상관관계가 적은, 즉 A가 상승할 때 B는 약보합 하거나 하락하여
자산을 효율적으로 지키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똑같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것인데 뭐가 다르냐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멀리서 바라볼 때는 별 일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한 종목이나 한 섹터에 올인하여 상승만 한다면 굉장히 이상적이겠지만
아쉽게도 자산 중에 상승만 하는 것은 없습니다.
물론 초장기적으로 본다면 우상향 하겠죠? 하지만 단기적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을 겪는 투자자의 심리는 굉장히 괴롭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고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분산투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만 떠들어대면 설득력이 없겠죠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볼까요?
 

분산투자의 예시

A와 B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저는 2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할게요.
투자기간은 1년, 1~6월은 A가 30% 상승 B가 30% 하락합니다. 7~12월은 A 30% 하락 B 30% 상승했고요.
A와 B 중에 하나만 투자했다고 볼까요?
 
1. A에 2만 원을 투자한 경우
20000 →(+30%) 23000 →(-30%) 16100
 
2. B에 2만 원을 투자한 경우
20000 →(-30%) 14000 →(+30%) 18200
 
신기하지 않나요? 상승 하락률은 같지만 금액은 원금에서 굉장히 손해를 보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이런 느낌은 아닐 거예요. 주식은 그 당일날 시초가로 % 하락률을 보이기 때문인데
6개월 투자 시 하루 만에 30%가 왔다 갔다 할리는 없으니깐요.
정말 극단적인 예시입니다. 
 
그럼 이제  A와 B 둘 다 투자했다고 볼까요?
대신 여기서는 6개월마다 리밸린싱을 해주겠습니다.
6개월마다 A와 B의 금액을 5:5로 똑같이 맞춰주는 거예요.
 
3. A와 B에 각각 1만 원씩 투자한 경우
A : 10000 →(+30%) 13000 → (리밸런싱) 10000 →(-30%) 7000
B : 10000 →(-30%) 7000 →(리밸런싱) 10000(+30%) 13000
A+B = 20000
 
적어도 이 방법은 원금은 확실하게 지켰네요.
하지만 이런 말씀을 하실 수도 있어요.
'아니 네가 임의로 리밸런싱도 하고 상승 하락도 마음대로 조정하면 누가 이런 글을 못 쓰겠냐?'
 
하지만 실제로 어떤 자산들은 이렇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는 원금을 지키는 것도 모자라서 저희에게 수익률을 안겨주기도 하죠.
주식 공부를 조금 하셨다면 알고 계실 가장 대표적인 분산투자 달러와 국장을 한번 볼까요?
 

달러와-국장
17/01/02~23/02/01 까지의 달러와 코스피의 그래프 (좌 : 코스피, 우 : 달러)

딱 봐도 두 자산이 반대로 가는 것이 보이시죠?
 
그럼 미장과 국장의 그래프도 한번 볼까요?
미장은 S&P로 설정했습니다.

미장과-국장
17/01/02~23/02/01 까지의 S&P 500과 코스피의 그래프 (좌 : 코스피, 우 : S&P 500 )

소름 돋지 않나요? 이렇게 비슷하게 가는 자산이라니
만약 분산투자를 한다고 코스피와 S&P 500을 투자했다면 큰일 났겠어요.
오를 땐 짜릿했겠지만 코로나 때 급락과 최근 1년 반 사이에 정말 어지러웠겠죠?
이제 조금 분산투자에 관심이 생기시나요?
 
오늘은 글이 조금 길어져서 다음 글에 나머지 분산투자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럼 다들 성투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