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그래서 어디에?
분산투자가 그래서 수익률이 월등하게 좋냐?
라고 물으신다면 조금 애매합니다. 분산투자도 분산투자 나름대로 상관계수에 따라서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고
백데이터로 본다고 쳐도 기간별 종목별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을 미포함하는 저 같은 개미들은 달러와 주식 장기채권과 주식 이 정도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달러와 국장이 얼마나 반대로 이쁘게 가는지는 제가 사진으로 보여드렸죠?
못 보신 분들은 위해 한번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장기 채권과 주식은 왜 추천하냐?
채권은 여기서 설명하기엔 굉장히 긴 이론이 될 텐데요
그전에 금리와 주식시장 얘기를 좀 해볼게요.
금리와 주식은 친구?
금리가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의 매력이 적어져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을 잃을 가능성이 아주 굉장히 낮은 은행에 1년 적금을 들면 6%의 이자를 받는다고 칠게요.
1년에 6% 정도면 물가상승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엄청난 이자입니다.
그런데 누가 위험하게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겠어요? 가만히만 있어도 돈이 벌리는데 말이죠.
반대로 금리가 낮아져서 은행이 3년 적금을 들어도 2% 밖에 이자를 안쳐준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거고요.
그게 보통 부동산, 상가임대, 주식 정도가 되겠네요. 자 그럼 이제 진짜 금리와 청개구리인 채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채권과 주식은 친구?
아까와 같이 금리가 오른다고 가정할게요.
채권은 특이해서 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는 오르지만 채권 가격은 떨어져요. 정말 특이하죠?
예시를 들어볼게요
현재 기준금리는 2%라고 가정하고요. 친구 A가 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요.
A는 자기가 은행보다 신용이 낮으니 3%의 이율을 쳐주겠다고 해요. 만기는 1년입니다.
저는 방금 아주 작은 채권을 발행했어요!
만기는 1년 뒤이고 이율은 3%여서 빌려준 날 1년 뒤에 10300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이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준금리가 엄청 오르기 시작해요. 2% 에서 5% 까지 올라버렸네요.
저는 문득 A에게 빌려준 만 원 채권이 생각나서 이대로라면 손해를 보겠단 생각에
만 원짜리 채권을 다른 친구에게 매도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은행보다 이율이 적고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제가 굳이 이 상품을(만 원짜리 채권) 들고 있을 이유는 없잖아요?
우여곡절 끝에 매수자를 찾았으나 매수자는 만 원짜리 채권을 9800원에 위로는 못 사겠다고 합니다.
현재 금리가 너무 많이 올라 당장 새로운 채권을 사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죠.
저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만기에 10300원이 되는 채권을 9800원에 매도해 버립니다.
당장 9800원으로 새로운 채권을 매수해도 (1년 만기 5% 이율)
그전 수익률이랑 같으며 금리는 계속 올라갈 것만 같았거든요.
채권과 금리의 관계 이해되셨나요? 이야기 속에는 없지만 여기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답니다.
예를 들어서 만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면 저 상품을 매도하지 않는 게 좀 더 이득이었겠죠?
매도한다고 해도 9800원이 아닌 원금(만 원) 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했을 거예요.
한 달만 버티면 10300이 되는 상품이니깐요.
또한 채권금리는 시장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장심리에 따라서도 달라져요.(Ex 전쟁, 자연재해 등등)
그럼 지금까지 한 얘기를 분산투자와 엮어볼까요? 채권과 주식으로 분산투자
시작하기 전에 제가 분산투자에서 말씀드리는 채권은 전부 다 장기채권입니다. 5년 이상 국채가 되겠네요.
만기가 그 아래인 것들은 예, 적금과 비슷하기 때문에 리스크 커버가 어렵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입니다. 낮다는 건 상대적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재미없다고 느낄 때가 낮은 거겠죠.
높고 낮다 이건 시장 분위기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수 있어서 정의하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금리가 낮을 때는 주식시장이 굉장히 매력적이겠죠?
그때는 채권 비중을 낮추고 주식 비중을 올려주면 됩니다.
그럼 금리가 서서히 높아지는 게 보일 때 그때부터 조금씩 주식을 매도하여 시세차익으로 채권을 매수하면 된답니다.
또 금리가 서서히 낮아지는 게 보일 때 채권 매도 주식 매수를 해주시면 돼요.
설명을 이렇게 길게 해 놓고 이렇게 간단하냐고요?
네 진짜 간단해요. 지금 시기가 어느 때인지 모르신다면 주식 7 채권 3 정도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채권이 달러가 되어도 상관없어요.)
리밸런싱 할 기간만 정하셔서 비율만 맞춰주시면 심리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굉장히 만족하는 계좌가 완성될 겁니다.
누군가는 그러실 수도 있어요. '그럼 더 확실하게 예측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네요?'
음.. 맞는 말입니다. 아주 머리를 강하게 맞을 말이요.
예측은 되도록이면 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애초에 예측이 가능했다면 분산투자를 할 필요도 이 글을 읽고 있지도 않으실 테니 안심입니다 ^^
마치며...
역대급으로 길게 적은 글인 것 같아요.
그만큼 할 말도 많았고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투자 방법이 어떻든 무슨 투자를 하시든 간에 분산투자는 꼭 하셨으면 합니다.
결국 우상향 한다고 해도 그 중간중간에 있는 굴곡들은 저희가 겪는 거니깐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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