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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주식

주식) 분산투자에 대하여 - 2

by 연만괴 2023. 2. 26.

분산투자 그래서 어디에?


분산투자가 그래서 수익률이 월등하게 좋냐?
라고 물으신다면 조금 애매합니다. 분산투자도 분산투자 나름대로 상관계수에 따라서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고

백데이터로 본다고 쳐도 기간별 종목별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을 미포함하는 저 같은 개미들은 달러와 주식 장기채권과 주식 이 정도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달러와 국장이 얼마나 반대로 이쁘게 가는지는 제가 사진으로 보여드렸죠?

못 보신 분들은 위해 한번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달러와-코스피-그래프
좌 : 코스피, 우 : 달러


그럼 장기 채권과 주식은 왜 추천하냐?
채권은 여기서 설명하기엔 굉장히 긴 이론이 될 텐데요
그전에 금리와 주식시장 얘기를 좀 해볼게요.


금리와 주식은 친구?


금리가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의 매력이 적어져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을 잃을 가능성이 아주 굉장히 낮은 은행에 1년 적금을 들면 6%의 이자를 받는다고 칠게요.
1년에 6% 정도면 물가상승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엄청난 이자입니다.
그런데 누가 위험하게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겠어요? 가만히만 있어도 돈이 벌리는데 말이죠.

반대로 금리가 낮아져서 은행이 3년 적금을 들어도 2% 밖에 이자를 안쳐준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거고요.

그게 보통 부동산, 상가임대, 주식 정도가 되겠네요.  자 그럼 이제 진짜 금리와 청개구리인 채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채권과 주식은 친구?


아까와 같이 금리가 오른다고 가정할게요.
채권은 특이해서 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는 오르지만 채권 가격은 떨어져요. 정말 특이하죠?
예시를 들어볼게요
현재 기준금리는 2%라고 가정하고요. 친구 A가 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요.

A는 자기가 은행보다 신용이 낮으니 3%의 이율을 쳐주겠다고 해요. 만기는 1년입니다.
저는 방금 아주 작은 채권을 발행했어요!

만기는 1년 뒤이고 이율은 3%여서 빌려준 날 1년 뒤에 10300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이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준금리가 엄청 오르기 시작해요. 2% 에서 5% 까지 올라버렸네요.

저는 문득 A에게 빌려준 만 원 채권이 생각나서 이대로라면 손해를 보겠단 생각에

만 원짜리 채권을 다른 친구에게 매도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은행보다 이율이 적고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제가 굳이 이 상품을(만 원짜리 채권) 들고 있을 이유는 없잖아요?

우여곡절 끝에 매수자를 찾았으나 매수자는 만 원짜리 채권을 9800원에 위로는 못 사겠다고 합니다.

현재 금리가 너무 많이 올라 당장 새로운 채권을 사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죠.

저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만기에 10300원이 되는 채권을 9800원에 매도해 버립니다.

당장 9800원으로 새로운 채권을 매수해도 (1년 만기 5% 이율)

그전 수익률이랑 같으며 금리는 계속 올라갈 것만 같았거든요.
채권과 금리의 관계 이해되셨나요? 이야기 속에는 없지만 여기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답니다.

예를 들어서 만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면 저 상품을 매도하지 않는 게 좀 더 이득이었겠죠?

매도한다고 해도 9800원이 아닌 원금(만 원) 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했을 거예요.

한 달만 버티면 10300이 되는 상품이니깐요.

또한 채권금리는 시장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장심리에 따라서도 달라져요.(Ex 전쟁, 자연재해 등등)
그럼 지금까지 한 얘기를 분산투자와 엮어볼까요? 채권과 주식으로 분산투자
시작하기 전에 제가 분산투자에서 말씀드리는 채권은 전부 다 장기채권입니다. 5년 이상 국채가 되겠네요.

만기가 그 아래인 것들은 예, 적금과 비슷하기 때문에 리스크 커버가 어렵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입니다. 낮다는 건 상대적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재미없다고 느낄 때가 낮은 거겠죠.

높고 낮다 이건 시장 분위기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수 있어서 정의하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금리가 낮을 때는 주식시장이 굉장히 매력적이겠죠?
그때는 채권 비중을 낮추고 주식 비중을 올려주면 됩니다.
그럼 금리가 서서히 높아지는 게 보일 때 그때부터 조금씩 주식을 매도하여 시세차익으로 채권을 매수하면 된답니다.
또 금리가 서서히 낮아지는 게 보일 때 채권 매도 주식 매수를 해주시면 돼요.
설명을 이렇게 길게 해 놓고 이렇게 간단하냐고요?
네 진짜 간단해요. 지금 시기가 어느 때인지 모르신다면 주식 7 채권 3 정도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채권이 달러가 되어도 상관없어요.)
리밸런싱 할 기간만 정하셔서 비율만 맞춰주시면 심리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굉장히 만족하는 계좌가 완성될 겁니다.
누군가는 그러실 수도 있어요. '그럼 더 확실하게 예측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네요?'
음.. 맞는 말입니다. 아주 머리를 강하게 맞을 말이요.
예측은 되도록이면 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애초에 예측이 가능했다면 분산투자를 할 필요도 이 글을 읽고 있지도 않으실 테니 안심입니다 ^^

 

마치며...


역대급으로 길게 적은 글인 것 같아요.
그만큼 할 말도 많았고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투자 방법이 어떻든 무슨 투자를 하시든 간에 분산투자는 꼭 하셨으면 합니다.
결국 우상향 한다고 해도 그 중간중간에 있는 굴곡들은 저희가 겪는 거니깐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__^